공연스케치(대전) #2 : 제스튀스 마임공동체 협동조합이 만든 신체극 Waiting for..


공연스케치(대전) #2 : 제스튀스 마임공동체 협동조합이 만든 신체극 Waiting for..


신체극(마임극)

Waiting For.. 는

연극적인 심상들이 몸의 언어로 Marking된다.




관객 입장에서 보면

연극도 어려운데 신체극(마임극)은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보면 빠지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리허설 현장을 포토스케치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옴니버스 스타일로 세가지 에피소드를 그립니다.

두번째 에피소드인 '기다리는 사람들'은 조금은 더 특별합니다.

마임공동체 제스튀스 협동조합의 조합원이 직접 만들고 참여한 작품이에요.


연출, 출연, 조명, 무대, 음악, 영상 소품 등 공연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협동조합원입니다.

결국, 사람이 재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피소드 1. 존.공 (실제와 허상)


 

첫 에피소드는 1인극 형태의 신체극입니다.

한 명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기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게 되죠.


사진의 주인공은 '존.공 (실제와 허상)'은 김은미 배우입니다.

대화가 아닌 몸짓으로만 표현을 하기에 몸짓 하나하나에 신경을 서서 보게 되더군요.




존.공 (실제와 허상) 에피소드는 은유적인 장치가 많아서 이해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항아리에 비친 달빛!

왜 주제가 '실제와 허상'인지 보고 난 후에 이해가 오네요!



에피소드 2. 기다리는 사람들



이번 공연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소품들이 주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두번째 에피소드인 '기다리는 사람들'의 소품은 버스정류장 표시와 의자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장소이기도 하죠.




두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배우들은 모두 협동조합원입니다.

참고로 4명의 배우 이름은 현민원, 홍경숙, 이경식, 최정혜 입니다.

'기다리는 사람들' 제목처럼 제일 간절하게 관객들 앞에서 뭔가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4명의 배우는 우리 현대인을 표현합니다.

바쁜 샐러리맨, 허영심 가득한 사모님, 시장 할머니, 혼자 인형과 노는 것에 익숙한 아이 ...




기다림에 지쳐가는 사람들 ...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

역시나 하는 체념들의 반복!



에피소드 3. 낯설지 않은 (not strange)



제일 유쾌한 에피소드입니다.

제스튀스 최희 대표가 직접 출연을 한 에피소드이기도 해서 완성도가 당연히 높습니다.


신문과 의자가 소품으로 등장을 하는군요.




신문!?

예전엔 지하철이나 기차를 타면 꼭 사보곤 했는데 요즘은 보기 드문 것 중 하나입니다.




신문의 용도는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불이 되어주기도 하고, 볼거리를 제공하고, 놀거리까지 제공을 하는군요.




3번째 에피소드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커다란 소품은 음악입니다.

음악이 나오면 내면에 잠재된 것을 주체를 못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감정, 느낌이 드러나기에 많은 웃음을 주네요.


사람들이 거짓말을 못한다면 삶 자체가 코메디가 될 듯 합니다.





연극이 끝난 후...

관객도 같이 참여를 한 것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협동조합이기에 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신체극 'Waiting for..'은

2013.12.20(금) ~ 21(토)까지 소극장 핫도그에서 공연합니다.

토요일엔 4:00, 7:30분 공연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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