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콘따라영월여행] 모운동 이장님댁에서 곤드레밥을 먹다!!

[팰콘따라영월여행] 모운동 이장님댁에서 곤드레밥을 먹다!!



대전에 사는 박영길(https://www.facebook.com/parkyg60)님과 2박3일 영월여행을 했습니다.

주로 김삿갓면 모운동과 내리계곡을 돌았어요.

첫 날은 모운동을 갔습니다.




모운동의 특징이라면 옛날 집들이 많고

그 위에 벽화가 그려진 집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그려진 벽화도 보이고 요즘 그려진 벽화도 보여요.

올 때마다 독특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SBS '짝' 촬영지이기도 한 모운정토입니다.

돌로 만든 집분위기죠!

한 낮에 돌마루에 누우면 엄청 시원합니다!




모운동 김흥식 이장님댁의 정원입니다.

정원 입구의 하트가 너무 앙증맞아요.

연인들이 모운동에 오면 들리는 필수코스이기도 합니다.




요즘 정원엔 연산홍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장독과 환상적인 조합이죠!




집 주위엔 야생화들이 많아요!

제 눈에 매발톱이 들어왔습니다.

볼수록 정감어린 녀석들이에요.




여행파트너 박영길님이 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리계곡에서 딴 겨우살이를 차로 만들었어요.




겨우살이는 해발 1000m 정도에서 자라는 나무들에 기생하는 식물입니다.

[관련글 바로가기 : [영월여행] 내리계곡 대야치마을의 겨울살이 채취 현장스케치 ]

한 겨울에만 채취를 하기에 1년 내내 먹으려면 차로 만드는 것이 좋겠죠.

올 겨울에 채취를 하면 충분하게 차로 만들어나야겠어요.




모운동 이장님은 손님들이 방문을 하면 옛 사진들을 꺼내옵니다.

2~30년 전 탄광의 전성기 때 흑백사진을 보여주곤 합니다.

모운동은 인구가 10,000명이 넘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 땐 영화관도 있었다고 그러네요.



 

이장님댁안에 들어가면 인상깊은 소품이 보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뿌리수염이 진짜같이 느껴집니다.




저녁에 곤드레밥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100배는 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장님댁에서 밥을 먹고 있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요.

영화세트장에서 먹는 느낌도 듭니다.

밥을 먹으며 아날로그적인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밥을 먹었다면 차를 마시는 시간!

모운동을 방문한 손님에게 선물받은 보이차를 주시네요.

색이 참 좋습니다.




박영길님이 준비한 말차입니다.

녹말가루와 홍삼가루를 넣어서 만들었어요.

거품이 풍부해서 마치 라떼를 보는 느낌입니다.




말차는 돌려먹어야 제 맛이라고 합니다.

마치 의식을 치루는 느낌도 들어요.


80년대 느낌의 이장님댁에서

맛있는 곤드레밥도 먹고

다양한 차를 마시니 색다른 경험이였어요.


다음 포스팅엔 모운동 광부의 길을 걸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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