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영월 단종문화제 국장재현 단종제향 포토스케치

2013 영월 단종문화제 국장재현 단종제향 포토스케치



영월 단종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날의 단종문화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단종문화제 자체가 억울하게 돌아가신 단종의 넋을 달래는 것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입니다.


2013 영월 단종문화제 국장재현을 사진에 담아봤어요.




국장행렬은 동강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탁 트인 공간이라서 관람하기 좋아요.




영월을 대표하는 김삿갓 시인도 국장행렬에 참가를 하셨군요.




상여를 여러명의 장정들이 실제로 울러메고 가는데 상당히 무겁습니다.

국장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시각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떠나가는 왕을 추모하는 장송곡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합니다.


상여를 같이 탄 분이 선창으로 곡을 부르면

아래에 상여를 멘 상여꾼들이 웅장하게 "아이고~"하며 추임새를 넣어줍니다.


곡소리는 따로 가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에 따라 부르는 것 같더군요.

왕의 치적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구경하는 분들의 모습을 이야기해주기도 합니다. 




국장행렬은 꽤나 화려한 면도 있지만

전 단순하게 상복을 입은 분들이 지나갈 때 제일 숙연해집니다.


머리에 쓰는 건부터 수염, 죽장, 발에 신는 짚신까지 조선시대의 느낌이 납니다.

참여하는 분들도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 참여를 합니다.

제가 나중에 국장재현 행렬에 참여를 한다면 하고 싶은 부분이에요.




국장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목마입니다.

황색말과 백색말 두 마리가 한 쌍을 이루어 참여를 합니다.




국장재현은 보통 수도권에서 많이 하지만

한양 100리 바깥인 곳에서 하는 것은 아마도 영월이 유일할 수도 있어요.

조선의 왕 중 유일하게 단종이 수도권에서 벗어난 곳에 릉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종의 스토리는 너무나 안타까워서

단종의 흔적을 찾아 영월을 오는 방문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 해는 영월에 봄이 늦게 온 편이라

거리의 가로수들이 푸르름이 덜하네요.

이 부분이 살짝 안타깝더군요.




국장재현행렬은 장릉에서 끝이 납니다.

이어서 바로 '단종제향'으로 이어집니다.

제향은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를 의미합니다.




단종제향은 영월군수가 직접 참여를 합니다.

단종제향은 상당히 엄숙하고 길게 하는 편입니다.




단종릉을 향하여 제사가 진행이 되는데

안의 상황을 볼 수가 없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네요.




단종제향의 마지막은 백마와 황마를 태우는 의식입니다.

박선규 영월군수와 김성달 라이온스회장이 참여를 했어요.




백마가 타는 모습이 마치 백마의 갈기를 보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백마와 황마는 돌아가신 단종의 길동무가 되어줄거라 생각이 듭니다.




마치며 ...

국장재현과 단종제향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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