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두개의 마을슈퍼! 당신의 선택은?

[귀촌일기] 두개의 마을슈퍼! 당신의 선택은?



농촌엔 슈퍼가 거의 없지만,

있어도 거의 구멍가게 수준이지만,

2개가 있는 경우 마을주민들은 의외로 많은 갈등을 합니다.

그것도 나란히 있거나 마주보는 경우엔 그 갈등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이쪽 슈퍼주인도 이웃이고, 저쪽 슈퍼주인도 이웃이니 말이에요.



소비자 유형


1. 한 번 단골은 영원한 단골

소신있게 한 쪽만 거래합니다.

가게주인과 마찰이 있어 옆가게로 단골을 바꾼다면 그 타격이 엄청납니다.


2. 번갈아가면서

이쪽 가게도 팔아주고, 저쪽 가게도 팔아줍니다.

그래도 내심 마을가게 주인들은 우리가게를 한번이라도 더 들러주기를 은근히 바랍니다.


3. 007작전

내가 상대편가게의 물건을 샀다는 정보를 최대한 보호합니다.

의외로 이렇게 007작전을 펼치며 물건을 사는 분들이 많아요.

얼마 살지도 않는 마을인지라 미안해서 그렇겠죠.


4. 기타

읍에 있는 큰 슈퍼에서 사는 분들 있지요. 왜? 싸기에

인터넷으로 사는 분도 있습니다. 왜? 저렴해서



도시에서는 고민같지도 않은 고민을 농촌에서는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마을주민도 몇 명 안되기에 어쩌면 더 이해관계가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이런 작은 농촌 마을에 억단위 사업이 들어온다면?

주민간의 갈등은 상상초월입니다.

견고할수록 더 깨지기도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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