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생육신 원호선생 모현제 포토스케치

단종 생육신 원호선생 모현제 포토스케치



영월에서 무릉도원 교육농장을 운영하는 원영희 대표는 생육신 원호선생의 후손이며 

해마다 원호선생의 넋을 기리는 모현제를 한다고 합니다.

올 해는 사진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저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했습니다.




원호선생은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자 영월 서쪽에 집을 지어

아침저녁으로 영월 쪽을 바라보며 눈물 흘렸다 합니다. 

단종이 죽자 삼년상을 지낸 후 고향 원주에 돌아와 문 밖을 나가지 않았다고 전해지는군요.




현재 원호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의 모습입니다.




위패가 모셔진 사당안은 겨우 2~3명이 들어갈 정도로 비좁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 상당히 어려웠어요.




위패는 인생을 압축시켜서 표현한 것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위패가 워낙 낡아서 글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라 진짜는 보존을 위해 보관만 하고,

새롭게 만든 위패가 사용이 됩니다.




제사음식 준비는 남자들의 몫이라고 합니다.

제사음식은 전 날 만들어지는데 엄격한 격식이 있기에 상당한 정성이 들어가야 합니다.

제사음식을 놓는 것도 순서가 있어서 홍동백서, 어동육서 등 엄청 까다로워요.




사당을 드나드는 문도 3개인데 가운데 문이 돌아가신 원호선생이 드나드는 문으로

사람들은 오른쪽문으로 들어가 왼쪽문으로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복장도 까다로워서 모현제 진행하는 분들은 옛 방식의 한복을 입어야 합니다.

1년에 두번정도 입는 것이기에 입었다가 보관하는 것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원호선생 후손들이 돈을 모아서 모현제 복장도 준비하고 사당도 고친다고 합니다.

보존이란 것이 쉬운 것이 아니죠.




이 복장을 하신 분들이 원호선생에게 술도 따라주고 음식도 건네줍니다.

돌아가신 원호선생과 대화를 하는 분들이라 할 수 있어요.




이 분은 사당 밖에서 진행을 합니다.

예전엔 한자로 쓰여진 것을 읽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이해하기 편하게 한글로 풀이해서 읽어줍니다.

그래도 어려워요.




사당에 들어가기 전에는 이렇게 손을 씼습니다.




사당안에 들어가면 격식에 의해 진행이 됩니다.




제사의 소통은 술로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사당밖에선 후손들이 절차에 의해 절을 합니다.

전국에 흩어진 분들이 1년에 한번 모현제를 위해 모입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오로지 남자들만 절을 합니다.

사당에 여자들이 올 수 없는 듯 합니다.



  

절을 하는 절차는 세번 정도 반복이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정성이 대단합니다.

자부심도 대단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모현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을 했기에 모현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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