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레이션아트콘서트 4계5감 '봄' 한국강릉공연 포토스케치

콜라보레이션아트콘서트 4계5감 '봄' 한국강릉공연 포토스케치

Collaboration Art Concert 『4seasons 5senses』 'Spring' GangNeung Korea

2013년 4월 27일 저녁 7시 30분

문화공감 커뮤니티카페 품"Poom"

너무나 멋진 콘서트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콜라보레이션아트콘서트!?

협업공연이란 뜻이겠죠.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 진행하는 스텝, 구경하는 관객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공연입니다.

공연하는 공간이 협소하기에 무대와 객석의 구분 자체가 참 모호합니다.

1부 무대는 피아노와 영상의 만남!

그룹 Spera 한예진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연주와 홍나겸 비주얼리스트의 영상이 만났어요.

좁은 공간에서의 연주는 숨소리마저 크게 들리기에

피아노를 칠 때의 미묘한 떨림까지 전달이 됩니다.

한예진님이 연주했던 곡은 난이도가 엄청 높은 곡이였기에 보고 듣는 내내 저까지 긴장이 되더군요.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낯선 공간이기도 하고 연주에 방해가 될까봐 사진을 못 찍었어요.

짙은 어둠, 어둠을 살짝 밝혀주는 향초, 붉게 물든 화병 ...

그리고 멋진 공연....!!

2부 무대는 커피 퍼포먼스 & 커피추출

완전 서프라이즈하게 놀랐던 공연입니다.

마치 인도에서 그림자연극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커피퍼포먼스가 이루어지는 내내 커피향이 코 끝을 자극하더군요.

커피향이 주는 편안함과 어떤 커피 맛이 나올까에 대한 기대감!

추출한 커피를 직접 시음까지 ...

이런 판타스틱한 커피는 내 인생의 최초인 듯 합니다.

커피를 제공한 최혁 바리스터입니다.

한 모금씩 마시고 혀에서 살짝 굴리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쓴 맛이 느껴지지만

쓴 맛이 사라질 때 쯤 달콤함이 부드럽게 다가온다고 합니다.

커피도 여러 등급이 있는데

이 날 제공한 커피는 등급으로 치자면 King급이라 할 수 있어요.

보통은 커피공방에서 커피에 빠져서 세상밖으로 나오지 않는 분이라고 하는군요.

만남 자체가 참으로 특별했습니다.

3부 무대는 Express Code 익스프레스 코드 '봄'

이 날 참가자 모두를 참여시키는 소셜한 무대였어요.

주제가 되는 익스프레스 코드 "봄"은 사전에 메일로 통보가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양하게 '봄'을 표현합니다. 

다양한 '봄'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참가자 모두를 무대위로 올릴 생각을 하다니 ...

잊지 못할 추억(Memory)를 안겨주는군요.

4부는 한예진, 민승우 예비 부부의 오보에와 피아노의 협연

영상이 알록달록한 것이 파리의 낯선 카페에 온 느낌이 듭니다.

지나가는 봄을 달래는 멋진 선물과도 같은 무대였어요.

5부는 와인과 봄푸드

커피에 이어 스파클링한 와인까지.

5감을 확실하게 책임지는군요.

범스뱅님이 와인을 준비했어요.

공연의 주제인 봄을 살리고자 스파클링 와인을 내어주는 센스!

톡톡 튀는 봄을 느꼈습니다.

 

봄푸드는 딸기와 봄야채의 만남!

딸기는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소셜한 자리이기에

테이블도 참가자들의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제가 자리한 테이블에 앉은 분들은 빅토리아남 & 송상윤 팀이에요.

상윤이는 자폐가 있습니다.

어머니 빅토리아남님이 어릴 때부터 데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윤이는 사람들과 잘 어울려요.

피아노도 잘 치고, 노래도 잘 부르는 멋진 청년입니다.

 

일부러 상윤이와 빅토리아남님을 함께 만나게 자리배치를 한 것 같아요.

짧지만 감동적인 만남이였습니다.

  

이 공연을 기획한 홍나겸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더불어서 옆에서 도와준 메이킴님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홍나겸님은 이 날 옷을 올블랙으로 했어요.

본인은 튀지않고 다른 사람을 튀게 하려는 배려라고 합니다.

  

저도 참가했다고 자부하기에 셀카 한 방 찍었어요.

저의 익스프레스 코드 "봄"은 네모입니다.

하루에 하나씩 "봄"을 네모에 담아 표현하고 싶어요!